청년내일저축계좌 첫 만기자 3만명…재무·고용·주거 ‘트리플 개선’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0.21 12:00  수정 2025.10.21 12:00

청년내일저축계좌 개설 상담 창구. ⓒ뉴시스

3년간 꾸준히 저축한 청년들이 자산형성과 자립의 결실을 맞았다.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첫 만기자 약 3만3000명을 대상으로 만기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청년들은 본인 저축금과 이자,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1080만원을 받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2022년 도입된 청년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이 월 10~5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최대 30만원을 추가 적립하는 방식이다. 3년간 저축을 유지하면 본인 적립금과 이자, 정부지원금을 합쳐 최대 10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첫 만기를 계기로 제도의 실질적 효과를 분석했다.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패널 연구 결과, 참여 청년들의 재무 건전성·고용 안정성·주거 여건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소득은 2022년 186만8000원에서 2024년 212만6000원으로 증가했다. 부채 상환액과 금융 이해력 지표도 함께 개선됐다. 금융 이해력은 64.9점에서 66점으로 높아져 자산관리 역량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상용직 비율은 40.9%에서 43.4%, 전일제 근로 비율은 51.7%에서 62.6%로 상승했다. 4대보험 가입률은 51.0%에서 56.9%로 높아졌고 근로소득은 135만7000원에서 163만4000원으로 늘었다.


주거 여건 역시 개선됐다. 자가 거주 비율은 10.2%에서 12.9%, 전세·반전세 비율은 62.8%에서 73.0%로 상승했다. 주거 만족도는 3.47점에서 3.54점으로 높아져 안정적인 거주 환경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복지부는 만기해지자들에게 맞춤형 금융교육과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만기 도래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이어가고 패널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산형성지원제도 개선과 금융교육 다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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