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참사 막는다…행안부, 핼러윈 대비 '인파위기경보 주의' 발령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22 09:06  수정 2025.10.22 09:07

"대국민 경각심 높이고 관계기관 역량 집중하기 위한 조치"

24일부터 11월2일까지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 기간' 운영

홍대 거리.ⓒ연합뉴스

핼러윈데이(10월31일)가 다가오면서 주요 번화가에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인파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해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서울 이태원과 홍대 등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촘촘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윤 장관은 "행사의 인파 밀집을 이유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국민 경각심을 높이고 관계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인파 밀집이 예측되는 전국 29개 지역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중점관리대상 중 대규모 밀집이 예상되는 12개 지역(이태원, 홍대,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 명동, 익선동 등)의 경우 행안부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이 파견된다.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또 해당 기간엔 선제적인 인파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최초로 발령한다.


이 기간 행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중점 관리 대상 지역에서 안전을 위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한다.


윤 장관은 "장관인 저 역시 직접 현장에 나가 챙기겠다"며 "대국민 홍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재난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전수칙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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