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필로부터 25차례 걸쳐 8000만원 받은 혐의
심문 기일 아직 미정…24일 공판 때 열릴 가능성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을 청구했다.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4일 이 전 대표의 2차 공판기일에 함께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의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이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됐다.
그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씨를 설득하고 국회의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등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정계·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 사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앞서 법원에 구속 적법성과 계속 필요성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구속적부심사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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