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형태 장비 안에 약제 들어 있어 반려동물 음독, 환경오염, 쥐 사체 노출 등 우려 적어
쉬리, 버들치, 떡납줄갱이 등 청정 하천 대표 지표종 발견…청계천 생태계 회복력 입증 지표
행사 계기로 시민 이해와 연대 토대로 한 경계선지능인 지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
1. 스마트 방제로 24시간 감시체계 운영
서울시는 최근 지하철 환기구, 화단, 시장 등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인공지능(AI) 센서·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 방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별 쥐 출몰 중점관리지역(Hot Spot)에 IoT 센서가 장착된 장비를 설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스마트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방제 시스템은 노상에 노출되는 쥐약·쥐덫과 달리 약제가 상자 형태의 장비 안에 들어 있어 반려동물 음독 또는 환경오염 우려, 쥐 사체 노출 등 우려가 적다.
시는 이번 '스마트 방제 시스템' 운영 결과를 GIS 기반으로 시각화해 쥐 포획률·신고감소율 등을 실시간 분석, 관리할 예정이다. 운영 성과에 따라 설치 구역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 2025 청계천 어류 조사 결과 발표
서울시설공단은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올해 4월, 7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청계천 담수어류 공동 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3종의 어류가 청계천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고유종인 쉬리를 비롯해 참갈겨니, 버들치 등 청정 하천을 대표하는 지표종이 다수 발견됐다. 그동안 청계천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떡납줄갱이가 고산자교 부근에서 새롭게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청계천 복원 이후 가장 다양한 어종이 관찰된 사례로, 청계천 생태계의 건강성과 회복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시는 평가했다.
공단은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광교갤러리에서 '청계천 물고기 전시회–청계어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계천의 생태계를 과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청계천이 지닌 생명력과 생태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3.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행사 성료
서울시는 지난 22일 청계광장에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대시민 참여형 인식개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포용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는 슬로건 '같이 걷는 동행, 천천히 가도 괜찮아'를 내걸고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민 7500여 명이 행사를 찾아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의 이해와 연대를 토대로 한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다양한 참여형 활동과 정책 개발을 병행하며,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과 생활 기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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