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0.23 14:00  수정 2025.10.23 14:00

조직문화 개선 및 성과관리체계 사례 공유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사업 안내 포스터. ⓒ노사발전재단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조직 변화’를 주제로 노사발전재단이 수행한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노사발전재단은 23일 오후 서울 중소기업 DMC타워 DMC홀에서 ‘2025년 제7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 기업인 ‘신라에스지’는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소비자 거래)로 사업 구조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배경의 경력사원이 유입되고, 기존 구성원과의 문화적 차이로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조직문화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구성원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을 시작했다.


신라에스지는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공개모집 형태로 ‘조직문화개선 TF’를 구성했다. TF 구성원들은 협력하는 일문화를 만들기 위한 ‘신라에스지 일하는 원칙’, 구성원이 바라는 리더의 모습을 담은 ‘신라에스지 리더십’을 수립하고 다양한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러한 TF활동 결과물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컬처북’으로 제작해 배포했다.


신라에스지는 근로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노사파트너십 증진방안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향후 문화 프로그램 도입과 동시에 평가제도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 기업인 ‘에이스나노켐’은 조직 확장에 따라 핵심 인력 유지를 위한 평가체계 및 조직문화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해 2022년부터 노사발전재단과 함께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을 추진했다.


에이스나노켐은 평가제도 개선을 위해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의견조사와 워크숍을 활용, 성장지향 중심의 역량평가 과정을 도입했다. 평가자와 피평가자 간 서술형 평가를 스스로 비교하는 ‘성장리뷰제도’를 기반으로 분기별 역량평가와 성과 코칭을 도입하는 등 3년여간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을 통해 평가제도를 고도화했다. 또 동기부여 강화를 위해 우리사주제도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연계하는 보상체계도 마련했다.


그 결과 에이스나노켐은 2022년 61명이던 직원 수가 2025년 76명으로 24.5% 증가했고, 이직률은 25%에서 10%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평가제도 만족도 역시 6% 이상 상승했으며, 부서 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하나의 조직으로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이 구성원 간 협력을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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