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혈액암병원, '세포·유전자 처리센터' 개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5.10.23 13:57  수정 2025.10.23 13:57

‘CAR-T 세포 치료’ 가능…난치성 혈액암 치료 옵션 강화

이대혈액암병원이 ‘CAR-T 세포 치료’가 가능한 세포·유전자 처리센터를 개설했다. ⓒ이화의료원

이대혈액암병원은 ‘CAR-T 세포 치료’가 가능한 세포·유전자 처리센터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CAR-T 세포 치료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면역세포 치료법이다.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마지막 단계의 치료로 시행되며, 혈액암 중에서는 B세포 기원의 림프종이나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등이 치료 대상이다.


이대혈액암병원은 세포·유전자 처리센터 운영을 위해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감염내과·신경과·중환자실 의료진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과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CAR-T 세포 치료는 염증 반응, 신경학적 독성,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이대혈액암병원 세포·유전자 처리센터는 프로토콜과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전담 간호사가 치료 전 과정에 참여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수경 세포·유전자 처리센터장(진단검사의학과)은 “세포·유전자 처리센터의 자체 운영을 통해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최고의 품질을 가진 세포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철 이대혈액암병원장(혈액내과)은 “다년간의 혈액암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세포·유전자 처리센터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은 물론 신약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형 혈액암 치료법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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