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트럼프 노벨평화상 노린 정치적 이벤트…우리 정부는 냉정히 봐야
2019년 판문점서 만난 김정은과 트럼프ⓒ연합뉴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을 두고 “그건 트럼프의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27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요즘 방송에 나가면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날 것 같냐’는 질문을 계속 받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트럼프 입장에서는 김정은과 손 잡은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하다. 그 사진 한 장이 트럼프에게는 정치적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가TV’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고 언급하자 박상수 전 대변인은 “맞다. 이번 이스라엘 중재 문제만으로는 노벨평화상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중재자다’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김정은과의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어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났던 것처럼, 트럼프는 최종 서명에서는 철저히 계산하는 인물이지만, 기업가 출신답게 쇼맨십이 있다”며 “그런데 그런 정치적 이벤트가 우리 대한민국 정부나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건 3500억 달러 협상과 관세 문제이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트럼프-김정은 회동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할 필요도,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나라가TV’는 다음달 3일(월) 오후 2시에도 시청자와 만난다.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패널로 출연하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호흡을 맞춰 정치권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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