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스퀘어랩, 체인링크와 MOU 체결…스테이블코인 상호운용성 강화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입력 2025.10.30 15:37  수정 2025.10.30 15:38

국경 간 결제 프로젝트 ‘팍스’ 2단계에 체인링크 CCIP 적용

ⓒ페어스퀘어랩 제공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술기업 페어스퀘어랩(FairsquareLab)은 글로벌 오라클 네트워크 표준 플랫폼 체인링크(Chainlink)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및 결제 인프라 개발을 목표로 추진된다.


MOU의 첫 단계로, 체인링크는 페어스퀘어랩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팍스(Project PAX) 2단계를 지원한다. 프로젝트 팍스는 한국의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와 일본의 프로그맷(Progmat) 및 일본 내 복수 은행이 참여하며, 이기종 블록체인 간 스테이블코인 상호운용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블록체인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데이터와 자산을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간 단절을 해소하고, 자금 흐름의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금융 인프라 간 연결을 표준화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비공식 송금 경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함으로써 AML(자금세탁방지) 및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력에 적용되는 체인링크의 상호운용 프로토콜(CCIP: 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은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자산 전송 기능을 지원하는 상호운용성 표준 기술이다. 페어스퀘어랩은 이를 프로젝트 팍스 송금 인프라에 통합해 실시간 자금 이체 검증을 가능하게 하고,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기술 표준과 운영 프로세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팍스는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과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해 법정화폐-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흐름을 간소화함으로써 송금 비용 절감과 거래 속도 향상을 목표로 한다. 체인링크 CCIP 통합을 통해 상호운용성, 보안성,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어스퀘어랩 김준홍 대표는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 상호운용성을 실제 금융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프로젝트 팍스를 넘어 국내외 금융기관과 구축 중인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전반에 체인링크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인링크랩스 아태·중동 지역 사업개발 총괄 니키 아리야싱헤는 “페어스퀘어랩은 아시아에서 CCIP 도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은 금융기관이 다중 블록체인 간 데이터를 안전하고 규제 친화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 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어스퀘어랩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통해 효율성, 투명성,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 핵심 영역에서 기술 개발과 실증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안정성과 규제 준수, 혁신적 기술을 균형 있게 갖춘 금융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 데이터, 상호운용성, 컴플라이언스, 프라이버시 표준을 제공하며, 글로벌 금융기관과 주요 프로토콜에서 활용되고 있다. SWIFT, Euroclear, Mastercard, Fidelity International, UBS, ANZ 등 기관 및 Aave, GMX, Lido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체인링크 인프라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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