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계양을 출마론은 ‘당해봐라’식 골탕 먹이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0.30 19:48  수정 2025.10.30 20:11

[나라가TV] 박상수 “계양을은 시너지 약해…내부총질 말고 큰 판 봐야”

ⓒ한동훈 전 대표 SNS

친한동훈계로 알려진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당 전체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의 정치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며 “국민들은 지방선거뿐 아니라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은 지방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할 일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까지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 들어간다면 국민의힘에 든든한 공격수가 한 명 더 생기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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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호 전 부대변인이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헌신하며 승리를 이끌면 정치적 활로를 넓힐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하자 박상수 전 대변인은 “당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출마해야 한다”며 “계양을이 그런 지역인지는 의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계양을은 전국적 시너지를 내기엔 약한 지역”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당 전체 파급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인천 서구갑에서 총선에 출마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인천의 정치 지형을 잘 알지만, 계양을 출마를 권하는 건 솔직히 ‘한번 당해봐라’는 식의 골탕 먹이기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서로 배제하거나 견제할 때가 아니다”며 “한동훈 전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의 정치 자원들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배치할지가 중요하다. 지방선거라는 큰 전쟁을 앞두고 내부총질을 할 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이슈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일리안TV의 ‘나라가TV’는 다음달 3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과 최수영정치평론가가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해 국내 주요 정치 이슈들을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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