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표시 외평채 8000억원 계획
기획재정부 전경.ⓒ데일리안DB
기획재정부는 내달 15조원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11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10월에 비해 1조5000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연물별로는 2년물 2조원, 3년물 3조원, 5년물 2조8000억원, 10년물 1조6000억원, 20년물 5000억원, 30년물 4조1000억원, 50년물 1조원을 발행한다.
아울러 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또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2000억원, 물가채 경과종목과 10년물 명목채 지표종목 간 1000억원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을 총 3조2000억원 수준으로 한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11월 중 모집방식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는 추후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여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모집 등을 모두 포함한 이달 실제 발행 규모는 17조7220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31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내달 재정증권은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재정증권은 한국은행 일시차입과 더불어 정부의 회계연도 내 세입과 세출 간 일정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회계연도 내 세입으로 상환해야 하며, 국회의 승인한도 40조원 내에서 운용 중이다.
정부는 국고금관리법 제32조 제5항 및 한국은행의 ‘대정부 일시대출금 한도 및 대출조건’에 따라 한국은행 일시차입 평잔이 재정증권의 평잔을 상회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30일 기준 재정증권과 한국은행 일시차입은 모두 상환해 발행잔액은 없으며 올해 평잔 기준으로는 각각 9조1000억원과 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일시차입 제도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열린재정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은행 일시차입 현황을 차입·상환 즉시 공개하고 월 단위로 등재하던 재정증권 발행·상환내역도 즉시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제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일시차입 발행잔액, 평잔 등 현황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일시차입에 관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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