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전 공수처 부장검사, 채상병 특검 출석…'수사방해' 의혹에 "사실과 달라"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11.02 11:06  수정 2025.11.02 11:06

김선규 "사실관계와 좀 다른 거 같아…올라가서 설명드릴 것"

공수처장직 대행하며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한 혐의

김선규 전 공수처 수사1부 부장검사ⓒ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지연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선규 전 공수처 수사1부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지',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적 있는지' 등 질문에 "사실관계와 좀 다른 것 같다. 올라가서 설명드리겠다"고 대답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상반기 공수처장직을 대행하며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


특검팀은 공수처 관계자들로부터 "김 전 부장검사가 4·10 총선 전까지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서는 거부권 행사 명분을 위해 수사를 되레 서둘러 진행하려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부장검사에게 사건 수사를 지연시키려고 했는지, 총선 여론을 의식하고 지시한 것인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