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아·태 대기질·건강 협력 강화 위한 전문가 회의 개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04 12:00  수정 2025.11.04 12:01

7개국·WHO·UNEP 참여해 대기오염 저감·건강영향평가 논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경.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기질 개선과 환경보건 협력 강화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 포럼’ 대기질·건강 분야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대기질·건강 분야 의장국을 맡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가 주관하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가 공동 개최한다.


회의에는 일본, 태국 등 7개국 전문가와 WHO, UNEP 지역사무소 관계자 등 45명이 참석해 지역별 대기질 개선과 보건협력 강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한다.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 포럼’은 2004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환경·보건 분야의 국가 간 협력체로 출범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51개국과 WHO, UNEP 지역사무소가 참여하며 장관급 협의체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포럼 내 6개 주제별 작업반 중 하나인 ‘대기질과 건강 분야’ 공동 의장국(대한민국·캄보디아)으로서, 대기질 모니터링·평가, 원인 분석, 건강영향평가, 오염 저감대책, 교육훈련 등 5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2025~2029년 활동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 회의는 이틀간 진행된다.


첫날에는 ▲2025~2026년 기술보고서 개요 공유 및 활동계획 논의 ▲아시아 대기질의 건강영향평가 ▲국가 대기오염의 경제적 가치 평가 ▲저비용 센서 활용 방안 ▲대기오염 저감 및 모델링 사례 등이 발표된다.


둘째 날에는 대기오염 건강영향평가 소프트웨어 ‘에어큐플러스(AirQ+)’ 교육과 수도권 대기환경연구소 견학이 이어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회의 이후 각국 논의 내용을 토대로 아·태 지역 대기질 모니터링 결과를 도출하고, 2차년도 과제인 원인 분석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장국으로서 각국의 대기질 특성에 맞는 과학적 분석기법과 저감기술도 지원한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공동 의장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기오염으로부터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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