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3486억원…'배틀그라운드' 컬래버 및 인도 성과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1.04 15:57  수정 2025.11.04 15:58

3분기 매출 8706억원…전년比 21% 상승

배틀그라운드 IP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

신규 IP 확보 위해 11개 프로젝트 가동 중

배틀그라운드 인도 및 AI로 중장기 성장 모색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48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87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4069억원, 영업이익 1조51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이다.


PC 플랫폼은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걸그룹 '에스파'와 가수 '지드래곤',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등 외부 IP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통해 트래픽 상승을 유도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Suit 등으로 콘텐츠를 다각화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도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한정 스킨과 서버 확장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현지화 전략으로 이룬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타 매출은 넵튠의 애드테크 부문 광고 실적이 반영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31%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PC·콘솔에서는 IP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타이틀 간 시너지를 모색한다. 배틀그라운드의 언리얼 엔진5 업그레이드, 게임플레이 모드 확대 등 서비스 운영 고도화도 이어간다.


배틀그라운드에 견줄 만한 대형 프랜차이즈 IP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 크래프톤은 5개년 중장기 계획 하에 신규 프랜차이즈 IP를 발굴하고 있다. 현재 신규 프로젝트 11개를 가동하고 있다. 이 중 오픈월드 생존 제작 게임 '팰월드 모바일'을 오는 13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5'에서 최초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와 전사 AI(인공지능) 전환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거론했다.


BGMI를 인도 국민 게임으로 키우는 한편, 현지화 전략과 신작 발굴로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인도 현지 브랜드와의 협업, 지역 맞춤형 콘텐츠,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모드 업데이트로 이용자 저변을 늘린다.


크래프톤은 '인도와 함께하는 성장'을 목표로 누적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도 밝혔다. 신규 IP도 발굴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인도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노틸러스 모바일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AI First' 기업으로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약 1000억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개발을 촉진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을 효율화한다.


특히 CPC(Co-Playable Character) 고도화를 통해 게임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 내년 상반기 CPC 'PUBG 앨라이'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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