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을 중국에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우리는 블랙웰을 중국에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로 출시된 블랙웰은 다른 어떤 반도체보다 10년 앞서있는 제품이다. 우리는 그 반도체를 다른 나라에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022년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시작한 후 통제 범위를 확대하고 A100·H100·블랙웰 등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를 수출 통제 품목에 추가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 수출용으로 만든 저사양 AI 칩인 H20만 수출하고 있다.
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에 블랙웰을 판매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1~2년쯤 뒤에는 블랙웰이 성능 면에서 떨어질 수 있다”며 “그 시점이 오면 블랙웰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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