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또 논란...외국인 불친절에 바자기요금 ing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1.05 10:30  수정 2025.11.05 11:20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광장시장이 또다시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4일 구독자 148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 A씨는 "광장시장에서 다섯 곳의 노점을 갔는데 네 군데에서 불친절을 경험했다"며 "이러면 다시는 안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유튜브 영상 갈무리

A씨는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제 뒤 손님 칼국수에 누가 봐도 오해할 수밖에 없는 김가루랑 고명이 덕지덕지 붙은 불은 면을 면 삶을 때 섞어 쓰셨다"며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순대 가게에서는 가격 바가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격표에 8000원이라고 적힌 '큰 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1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A씨가 항의하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A씨는 상인이 자신에게 물어보지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향한 불친절도 목격했다. A씨는 "상인들이 외국 손님들한테 갑자기 버럭 하는 걸 여러 번 봤다"며 "방탄소년단(BTS)이나 케이팝데몬헌터스 등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서 한국에 놀러 왔을 텐데 참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솔직히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이러면 누가 시장을 가겠나"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전통시장들이라고 다 이러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미 광장시장은 바가지 논란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서울시가 메뉴판 가격 옆에 정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와 상시로 시장을 방문해 바가지와 불친절을 감시하는 '미스터리 쇼퍼' 등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