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이해충돌" "김현지 의혹 제기 입틀막"…대통령실 국감, 1시간 만에 중단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11.06 11:45  수정 2025.11.06 12:53

여야, 국회 운영위 국감서 충돌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 피감기관 직원들이 출석해 있다. ⓒ뉴시스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와 이재명 정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다 개회 1시간 만에 정회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비서관을 역임한 주진우 의원께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매우 크다"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주 의원이 앉아 있을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이라고 했다.


그는 "주 의원은 윤석열의 충신, 김건희 호위무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법률비서관으로 2년 가까이 근무했다"며 "대선캠프에서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 방어를 맡으며 실세가 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내각 인사 검증을 주도할 정도로 윤석열의 최측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채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 대상은 이재명 대통령실 5개월도 있지만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실 3년에 대한 진상 규명이기도 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의 국정농단과 12·3 내란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으로 항의했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오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내가 김현지 부속실장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니까 민주당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입틀막'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한다"며 "대통령실을 그만둔 지는 1년이 지났고, 작년에 이미 국감에 운영위 위원으로 참여했다"고 맞받았다.


그는 "지금 여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도 민주당 운영위원으로 들어와 있다"며 "어디다 이해충돌 얘기를 하느냐. 그렇게까지 김현지를 보호하고 싶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민주당 소속의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국감 시작 1시간 만에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