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받은 옥태훈 “천재 아닌 노력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12 17:54  수정 2025.11.12 17:54

대상 포함 상금왕 최저타 등 5개 부문 타이틀

대상 보너스 2억원 및 제네시스 차량 획득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옥태훈.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옥태훈이 마침내 한국프로골프 정점에 섰다.


옥태훈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옥태훈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GV70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또한 DP월드투어와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더불어, KPGA 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이 주어졌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지난해까지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2년에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KPGA 투어에서는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하는 등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옥태훈은 올 시즌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기록하더니 ‘KPGA 군산CC 오픈’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그리고 ‘KPGA 경북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한 해를 보내 총 7,203.87포인트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 시즌 가장 많은 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대상을 포함해 공식 타이틀인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TOP10 피니시상’, ‘상금랭킹 1위’, ‘덕춘상(최저타수상)’ 등 5개의 상을 한꺼번에 품에 안았다.


덕춘상, 상금왕, 그리고 대상을 받기 위해 무대 위에 오른 옥태훈은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제네시스, KPGA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었는데 이렇게 무대에 오르니 너무 떨린다. 특히 사랑하는 어머니,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많은 분들이 천재라고 하는데 나는 노력파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이 자리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옥태훈.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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