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 협동·공존으로 MMO 콘텐츠 지평 넓혀
1020대 이용자 비중 66%…누적 매출 3000억 돌파
김동건 데브캣 대표 "이용자들과 수상 영예 나누겠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마비노기 모바일'로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넥슨이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쟁보단 공존, 협력 중심의 콘텐츠로 경쟁 위주였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새 판도를 열고, 10~20대로 장르를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기노비 모바일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으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내 유일 게임 시상식으로, 그 해 두드러지는 성과를 낸 주요 게임을 심사해 대상(대통령상)을 선정한다. 작품성과 창작성, 대중성을 종합 평가해 산업적으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는지 숙고한다.
올해 대상을 차지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게임 '마비노기' IP(지식재산권)를 재해석한 MMORPG로, 출시 직후 구글·애플 앱마켓 1위에 올랐다.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엔드 콘텐츠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보통의 MMORPG와 달리, 전투를 즐기면서도 생활 콘텐츠나 서브 미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이용자 피로도를 낮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마비노기 모바일은 캐주얼한 이용자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넥슨에 따르면 10대와 20대가 이용자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넥슨 측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달까지 30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한 데브캣의 김동건 대표는 "게임을 만들 때 오래 걸렸다. 함께 고생해준 데브캣 고맙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넥슨도 감사하다"며 "모험가님들 너무 감사하고, 이용자들과 이 상을 나누겠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술·창작상의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부문도 수상했다.
한편, 넥슨 하드코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이날 최우수상, 기술·창작상의 그래픽 부문을 수상했다. 이로써 넥슨은 올 상반기 출시한 두 작품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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