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친구 같은 아빠를 꿈꿨지만 현실에서는 피곤하고 바쁜 일상에 밀려 이상과 실제가 크게 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대다수가 역할에 대한 자신감은 높았지만 정작 육아에서는 지친 모습이 더 많이 나타났다.
17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미성년 자녀를 둔 남성 418명을 대상으로 아빠 육아 이상과 현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빠 역할 인식에서는 긍정 응답이 높았다. 역할에 자신이 있다는 답은 86.2%였다.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83.2%였다. 아빠가 된 사실이 만족스럽다는 답은 89%였다. 성취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88.3%였다.
이상적으로 떠올린 아빠 모습은 친구 놀이 함께 다정 소통 등이 대표적이었다. 매일 놀아주는 아빠 마음을 읽어주는 아빠 같은 답도 나왔다.
현실에서는 바쁜 주말 피곤 지친 같은 부정 키워드가 많았다. 잠잘때만 보는 아빠 일에 치여 사는 아빠 같은 응답도 있었다. 이상은 거의 전부 긍정이었지만 현실은 부정 비중이 높았다.
이상과 현실이 갈린 이유로는 회사일에 지쳐 집중이 어렵다는 답이 나왔다. 육아는 변수가 많아 예상보다 힘들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휴식이 부족해 마음 여유가 사라진다는 이유도 제시됐다.
육아 영역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 영역에서는 놀이가 44.3%로 가장 높았다. 교육 13.4% 요리 11.7% 운동 10.5% 순이었다.
실제 자신 있는 영역에서는 육아 외 활동이 22.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놀이 21.1% 요리 13.6% 목욕 10.7% 순이었다. 가장 어려운 영역은 교육이 32.1%로 가장 높았다. 요리 19.6% 놀이 17.7% 수면 10.5%가 뒤를 이었다.
필요한 지원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33.5%로 가장 높았다. 제도 28.5% 심리상담과 교육 20.4% 보육 서비스 16.3% 순이었다. 정책을 제외하면 심리상담과 교육 수요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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