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에는 여학생 성폭행 예고글까지 담겨
9월에도 책상·실내화에 '소변테러' 범죄도
경찰, 컴퓨터 디지털 포렌식·CCTV 분석 중
한 고등학교 교실에 있는 공용 컴퓨터에서 학급 여학생의 딥페이크 이미지와 성폭행 예고글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 교실 공용 컴퓨터에서 나체 여성 사진과 성폭행 예고글이 발견됐다.
ⓒJTBC 방송 갈무리
나체 사진은 누군가가 해당 학급 한 여학생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사진을 조작해 딥페이크 합성 이미지를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함께 발견된 메모장 파일에는 또 다른 여학생을 겨냥한 성폭행 예고글이 담겨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학급 여학생들을 향한 성적 범죄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9월 여학생 3명의 책상과 실내화에 노란 액체가 뿌려진 채 발견되는 '소변 테러'가 일어났다. 또한 피해 학생 중 한 명의 거울에는 '변태녀 아무에게나 XXX'라는 성적인 글이 남겨지기도 했다.
이렇게 피해를 본 학생들은 딥페이크·성폭행 예고글 피해 학생 2명과 또 다른 여학생 1명이었다. 즉, 같은 학생들을 상대로 한 달 만에 또 한 차례 성적인 범죄가 발생한 것.
학교 측은 사건을 자체 조사하고, 관할 교육청과 경찰에도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공용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학교 CCTV를 분석해 범인 특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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