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피자, 실온에 보관했다면 먹지 마세요"...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1.18 20:00  수정 2025.11.18 20:00

상온에 둔 먹다 남은 피자는 다시 먹지 말아야 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미생물학자 니컬러스 아이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피자와 관련된 실험 영상을 게재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는 갓 배달된 피자에서 겉면의 치즈와 토핑으로 올라간 페퍼로니를 면봉으로 문질러 샘플을 채취한 뒤 배양 접시에 옮겼다. 다음 날에는 실온에 놔뒀던 같은 피자 조각에서 동일한 절차로 시료를 채취해 배양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 결과, 하루 동안 실온에 방치된 치즈 조각에서 세균 군집이 뚜렷하게 형성돼 장시간 상온 보관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한눈에 보여줬다.


반면, 페퍼로니 조각의 경우 갓 배달된 페페로니 조각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세균이 발견돼 의아함을 줬고, 시간이 경과한 페페로니에서는 되레 세균이 더 적게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페퍼로니는 지방 함량이 높아 세균 증식에 유리해 보이지만, 동시에 염장 과정을 거친 식품 특성상 시간 경과에 따라 염분이 일부 세균의 성장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처는 과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5초 안에 주워 먹으면 안전하다'는 속설을 직접 실험으로 반박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이미 세균은 옮겨갈 수 있다"며 해당 속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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