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22년 7월 25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한동훈, 박범계와 2년만에 리매치 성사?…"조국·추미애와 다르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한때 앙숙이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개 토론을 펼칠 전망이다. 한 전 대표와 박 의원은 각각 윤석열·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과거 국회에서 거친 공방을 이어가면서도 때때로 유쾌한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8일 "오늘 아침 방송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내 토론 제의에 응하겠다고 했다"며 "역시 박 전 장관은 다른 세 분(정성호, 추미애, 조국)과 다르시다"고 평가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박 의원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항소 포기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내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거듭 응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깐족거리는 태도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현대차·한화 총수 UAE 집결…AI·수소·방산 '미래 빅딜' 성사되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으면서 인공지능(AI), 수소, 방위산업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협력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부회장은 오는 19일 UAE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경제인협회와 코트라(KOTRA)가 공동 주최하는 양국 경제 협력 행사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유영상 SK수펙스협의회 AI위원장 등 주요 기업 인사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번 총수들의 UAE 방문을 단순한 대통령 의전 차원이 아닌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경제 외교로 평가하고 있다.
▲소주·라면도 못 버틴 '역대급 불황'…불황 소비 법칙이 사라졌다
지갑을 닫는 서민들의 일상이 보편화되면서 불황의 ‘마지막 피난처’로 불렸던 서민식품들마저 힘을 잃고 있다. 전통적으로 불황에 강세를 보였던 소주와 라면 등 ‘식품’도 치솟는 물가와 소비 위축을 직격탄을 맞으며 예전 같은 수요를 견인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통상 서민음식으로 통했던 식품들은 경기침체 시 외식 대신 소비하는 대체품 성격을 띠어 매출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대체품조차 찾지 않고 소비 자체를 줄이고 있다.
식품의 경우 필수 소비재로 분류돼 경기 악화 때 오히려 지배적 지위를 얻는다. 저가형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 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민음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물가가 급등해 저가형 상품 카테고리가 축소된 상태다.
3분기 주류 실적을 살펴봐도 분명하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6695억원을 기록했다. 주류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면서 실적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소주보다는 맥주가 날씨의 영향을 받으면서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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