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감독당국과 ‘감독자협의체’ 개최…8년 만 재개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1.19 10:00  수정 2025.11.19 10:00

국민은행 대상 첫 개최…4개국 감독당국 참여

가상자산·AI 등 신흥 리스크 대응 위해 협력 강화

금융감독원이 해외 금융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8년 만에 감독자협의체(Supervisory College)를 재개했다.ⓒ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해외 금융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8년 만에 감독자협의체(Supervisory College)를 재개했다.


금감원은 19일 국민은행 해외점포가 소재한 일본·인도네시아·미얀마·캄보디아 등 4개국 5개 감독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이틀간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코로나19 및 국내 현안 대응으로 중단됐다가 8년 만에 열린 자리다.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한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자협의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은행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필요성이 커지면서 FSB·BCBS 등이 본국·현지 감독당국 간 정보교환 등을 권고해 만들어진 협력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감원이 한국 은행산업 및 규제 현황, 국민은행 관련 감독·검사 이슈를 설명하고, 해외 감독당국은 자국 규제 환경과 정책 추진 방향, 현지 한국계 은행의 주요 현안을 공유한다. 국민은행은 주요 경영현황과 글로벌 영업전략, 리스크관리 체계 등을 소개한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환영사에서 “가상자산 확산, 금융 디지털화, AI 도입·활용, 무역·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들이 금융감독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 간 경험 공유와 국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감독자협의체를 지속 개최해 해외 감독당국과 지속 교류하고,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영국·미국 등 해외 감독당국이 주관하는 국제 감독자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정보 교류와 협력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