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 달 내 엡스타인 문건 공개…"비공개 범위 있을 듯"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0 09:31  수정 2025.11.20 16:07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문서를 한 달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 법을 준수하고 투명성을 장려할 것”이라며 “관련 파일을 한 달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상원과 하원 의회는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서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는 “다만 비공개 범위가 상당 부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법안은 법무부가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수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자료 공개를 거부할 권한을 인정했다. 법무부는 과거에도 ‘수사 보호의 필요성’을 근거로 비공개 범위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해당 법안을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표결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표결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어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숨길 게 없다. 법안을 지지한다”고 말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한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