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무예 ‘택견’ 기념우표 나온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1.20 12:00  수정 2025.11.20 12:0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선정

우본, 오는 28일 40만장 발행

택견 우표.ⓒ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택견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40만장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공격과 방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택견의 주요 동작이 담겨있다. 택견은 다른 무술에 비해 섬세하다.


부드러운 곡선의 몸놀림으로 공격과 방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 시대 주로 서민층을 중심으로 명절이나 잔칫날에 즐겨 행해졌다.


신윤복과 유숙의 ‘대쾌도(大快圖)’에서 그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택견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었는지는 우리말에서도 드러난다. 오늘날 대결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본때를 보이다’, ‘딴죽걸다’ 같은 표현은 모두 택견의 기술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순한 무예를 넘어 일상에까지 영향을 준 친숙한 문화였음을 알 수 있다.


택견은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독창성을 인정받아 2011년 전 세계 무예 중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살아있는 전통이자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독창적인 무예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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