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백신, 미국·유럽주요국에이어국내에서도적응증 확대 승인
한국GSK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의 적응증이 50~59세 고위험군 성인까지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GSK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50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 중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RSV-LRTD) 위험이 증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아렉스비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RSV 감염증의 고위험군에는 ▲만성 호흡기 질환자 ▲만성 심혈관 질환자 ▲말기 신장 질환자 ▲당뇨병 환자 ▲요양원·요양시설 거주자 등이 포함된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RSV-LRTD 발생 위험을 높이는 50~59세 성인 중 만성질환자에서 아렉스비 접종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60세 이상 성인과 비교한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RSV 감염증은 인플루엔자, 코로나19와 같은 법정 4급 감염병에 속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국내에서 10월~3월에 유행하며 인플루엔자만큼 전파력이 높아 유행기에는 감염자 한 명이 주변인 약 세 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RSV 감염증은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과 같은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심한 경우 입원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조성연 교수는 “RSV 감염증은 만성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에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중환자실 입원이나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라며 “60세 이상 성인과의 비교 연구에서 비열등한 수준의 면역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된 만큼 50~59세 고위험군 성인의 RSV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GSK 백신사업부 총괄 권현지 전무는 “이번 아렉스비의 적응증 확대로 60세 이상 성인과 함께 50~59세 고위험군까지 국내 RSV 예방의 폭이 한층 넓어져 보다 많은 고위험군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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