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에 고민이 많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날이 추운 겨울에도 땀과 그 냄새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액취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액취증은 오히려 옷을 두껍게 입어 통풍이 되지 않고, 실내 생활이 많은 겨울철 증세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땀의 역할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액취증의 경우 이러한 땀샘 중 하나인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물질이 피부 상재균인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단순한 땀 냄새와는 다른 점이 있다.
고약한 땀냄새의 원인
땀샘의 종류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나뉜다. 체온 조절을 위한 땀은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데, 이는 전신에 퍼져 있는 일반적인 땀샘이다. 주로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이마에 많이 분포돼 있다.
액취증과 관련된 쪽은 바로 아포크린샘이다. 이 샘에서 나는 땀은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끈적거리며 속옷에 묻어나면 노랗게 착색되기도 한다. 아포크린샘은 배꼽, 생식기, 겨드랑이 등에 분포돼 있다.
항시 피부가 접혀 있어 세균 번식에 용이한 겨드랑이 부위에 이처럼 지방성분이 과도하게 포함돼 있는 땀이 분비되면 세균에 의한 분해를 거쳐 악취가 발생하는 것이다.
'액취증'이라면
경증의 액취증이라면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샤워를 자주 하고 겨드랑이의 위생을 지키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제모를 해 겨드랑이 털을 짧게 유지하고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비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증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보톡스 주사법, 초음파와 레이저, 아포크린샘 제거 등의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