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사 참여로 자율관리 강화
섬유제품 살생물제 기준 보완 추진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6회 화학안전주간을 맞아 11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관리 이행 선언식’을 개최한다.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위한 민관 협업은 2017년 18개 기업의 자발적 협약으로 시작돼 지난해 기업·시민사회·정부 74개 기관이 참여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로 확대됐다. 이행협의체 참여기업들은 전성분 공개, 원료 안전성 관리, 완제품 유해성 점검 등 제품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이어왔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이 급속히 확장되며(2019년 137조원→2024년 259조원) 온라인을 통한 불법·위해 제품 유통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1번가, 네이버, 롯데쇼핑e커머스, 신세계라이브쇼핑, 에스에스지닷컴, 쿠팡,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GS리테일, G마켓, NS홈쇼핑, SK스토아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가 새롭게 이행협의체에 참여해 안전한 유통환경 조성에 동참한다.
아울러 섬유제품 살생물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소비자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화학섬유협회, 한국공기청정협회, 그리고 섬유제품사 13곳이 자율 안전관리 협약을 체결한다. 살생물처리제품은 생산·유통 과정이 복잡해 공급망 전반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가전제품에 이어 섬유제품 분야로 확대된 세 번째 협의체 구성이다.
섬유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살생물제만 사용 ▲화학물질 사용 저감 ▲살균·항균 과대광고 근절 ▲시범사업 추진 등 ‘섬유제품 살생물제 안전관리 지침서’ 주요 내용을 이행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을 비롯해 조지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의원, 아성다이소·이마트·쿠팡·에스에스지닷컴·엘지생활건강 등 기업 관계자,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 섬유제품 업계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도 전시된다.
박연재 기후부 환경보건국장은 “정부 단독의 안전관리만으로는 시장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민관 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