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세계관’ 구현한 첫 성수 팝업 공개
5개 콘셉트룸으로 360개 브랜드 체험
앱 속 ‘숏폼 플레이’ 경험을 현장서 구현
W컨셉이 성수에서 선보인 첫 오프라인 팝업 '더블유클로젯' 외관 모습. ⓒW컨셉
최근 숏폼을 활용해 고객들의 자발적 콘텐츠 생산과 스타일링 참여를 유도해온 W컨셉이 플랫폼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첫 오프라인 성수 팝업 '더블유클로젯(W Closet)’을 열었다.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방문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스페이스 S50에 도착하자 옷장처럼 보이는 거대한 문이 나타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더블유클로젯’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가 나왔다.
이번 행사는 거대 옷장을 테마로 한 ‘더블유클로젯’을 콘셉트로 기획, W컨셉이 보유한 36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상품 운영(MD) 및 콘텐츠 전략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W컨셉 '마이클로젯' 공주의 옷장.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거대한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 만날 수 있는 첫 공간은 ‘마이 클로젯’이다. W컨셉의 핵심 경쟁력인 패션 큐레이션을 활용, ▲공주 ▲집순이 ▲운동러 ▲출근룩 ▲힙스터의 옷장 등 5개의 콘셉트에 맞춰 구현한 공간이다.
첫 번째 옷장의 문을 열자 어두웠던 주위와는 다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첫 번째 옷장인 공주의 옷장에는 공주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관람객들을 시야를 밝혔다.
이 곳에는 핑크, 아이보리 등의 색감을 가진 옷들이 주로 배치돼 공주풍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패션 영감을 선사했다.
W컨셉 '마이클로젯' 운동러의 옷장.ⓒ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다음은 운동러의 옷장이다. 철제 사물함, 기다란 벤치, 농구공 등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 자주 보던 라커 룸처럼 꾸며져 있었다. 사물함에는 후드티, 맨투맨 등 캐주얼하고 화려한 애슬레저(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 제품이 주로 걸렸다.
집순이의 옷장에는 최근 인기를 끄는 홈웨어 제품이 한데 모였다. 다양한 형태의 잠옷과 샤워 가운 등이 배치됐다.
W컨셉의 주요 고객층이기도 한 직장인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됐다.
'출근러의 옷장'에는 W컨셉에서 인기를 끄는 시그니처 상품들이 한데 모여있어 있었다. 모노톤의 코트와 하늘색 셔츠, 가죽 재질의 가방 등이 눈길을 끌었다.
힙스터의 옷장은 무스탕과 레더 자켓 등 힙한 무드의 옷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팝업 장소가 성수이기도 했던 만큼 힙스터의 옷장은 특히나 반응이 좋았다. 연신 옷을 만져보고, 멋진 사진을 촬영하는 2030세대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W컨셉 팝업스토어의 '더블유파인딩' 공간에서는 이너뷰티, 홈퍼니싱, 키친웨어·헤드폰 등 다양한 상품군을 만날 수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또 다른 공간 '더블유파인딩(W Finding)'에서는 W컨셉이 '플랫폼 속 숨은 보석'으로 평가하는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
패션·뷰티 외에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이너뷰티, 홈퍼니싱, 키친웨어·헤드폰 등 다양한 상품군을 만날 수 있다. 인플루언서 박막례 할머니가 만든 뷰티 브랜드 례례, '총알 립스틱'으로 잘 알려진 체리엑스엑스(CHÉRIEXX)등의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이 밖에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이용객은 미션을 수행하고 선물을 받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비롯해 추첨을 통해 선사하는 50만원 상당의 상품이 준비됐다.
팝업 곳곳에는 최근 W컨셉이 공을 들이고 있는 숏폼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었다.ⓒ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W컨셉이 팝업을 여는 것은 약 3년 만이다. 성수동에 팝업을 마련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화면으로만 접하던 플랫폼을 실제 공간으로 확장해 소비자가 직접 보고 만지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 접점을 동시에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실제 팝업 곳곳에는 W컨셉의 앱 기능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최근 W컨셉이 공을 들이고 있는 숏폼 콘텐츠를 틀어놓은 스크린이 팝업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W컨셉은 지난해 말부터 짧은 영상 모아보기 서비스인 '숏폼 플레이'를 선보였다. W컨셉은 앱 내에서 영상을 업로드하면 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영상 속 상품이 판매될 경우 리워드를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외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객을 끌어오는 방식에서 나아가 아예 앱 안에 자체 콘텐츠 생태계를 심어 콘텐츠-쇼핑이 한 번에 이뤄지는 구조로 확대한 것이다. 팝업에서도 이 전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W컨셉의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W컨셉이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 필요했다"며 "누구나 와서 W컨셉과 입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별도의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게 운영했다.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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