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8만개소 점검률 241.9% 달성
내년 우기 전 전담팀 가동해 관리 강화
전국 빗물받이 정비 실적 이미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는 올여름 도로 주변과 주거지역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빗물받이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떨어진 빗물을 하수도로 유입시키는 시설로,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주기적 점검과 청소가 필수적이다.
이번 정비는 여름철 침수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라는 대통령 지시(6월 12일)에 따라 추진됐다. 정부는 토사와 쓰레기 퇴적으로 기능이 저하된 빗물받이를 사전에 점검·청소해 배수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단장을 맡는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을 꾸리고, 재난특교세 300억3700만원을 지원해 지방정부의 신속한 정비를 독려해 왔다.
전국 408만여 개소를 대상으로 정비를 실시한 결과, 현장 점검과 민원 처리 등을 통해 정비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올해 빗물받이 정비율은 241.9%이며, 침수 우려 지역으로 지정된 중점관리구역(36만여 개소)의 정비율은 490.1%로 지난해 대비 약 3.5배 상승했다. 이는 빗물받이 1개소당 평균 2.4회 이상 점검 또는 청소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 파손·청소 미흡 등 193건을 확인해 즉시 개선했고, 5~10월 ‘막힌 빗물받이 집중신고제’(안전신문고)를 운영해 총 2만920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정부는 올해 전담팀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확인된 만큼, 내년에도 우기 이전인 5월부터 전담팀을 다시 가동해 집중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손옥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빗물받이는 집중호우 시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행정안전부와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유지관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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