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사생활 루머 폭로자 고소 "울화 치밀어…예능 하차는 권유받은 것"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1.21 16:52  수정 2025.11.21 16:55

배우 이이경이 본인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A씨를 고소했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표했다.


21일 이이경은 자신의 SNS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게재하며 "그동안 내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며칠 전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내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그는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줬다"라고 말했다.


MBC '놀면 뭐하니?' 자진 하차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이경은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하기 싫다고 했지만, '나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했고 '예능으로 하는 것'이라는 내 멘트는 편집됐다"며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출연을 앞두고 있었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하차에 대해서도 "그 외 예능에서는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받았지만,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영화, 드라마 촬영은 진행 중이다. 그는 최근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쳤고, 베트남 영화와 해외 드라마, 예능 촬영은 잘 진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기다려주는 팬분들, 그리고 믿어주고 의리를 지켜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그 외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지난달 20일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A씨는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소개하며, 이이경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음담패설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이경 측은 이를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A씨는 "AI로 조작한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으나, 지난 19일 돌연 입장을 바꿔 "사실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AI는 연예인 사진을 만들 수 없고 그런 방식으로 사용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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