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표제 논란·강경파 마이웨이…정청래·김병기 리더십 '휘청' 등 [11/24(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11.24 06:30  수정 2025.11.24 08:5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1인1표제 논란·강경파 마이웨이…정청래·김병기 리더십 '휘청'


더불어민주당 투톱인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휘청거리고 있다. 정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에 최고위원 일부와 친명(친이재명)계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고,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반발 검사장 18명 경찰 고발'과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등을 두고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다.


이재명 1기 지도부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대의원제에는 단순한 '기득권 구조'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지역 균형, 전국 정당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당이 축적해 온 전략적 보완 장치가 담겨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1인 1표제를 도입한다는 이유로 그 보완 장치의 취지까지 없애버린다면, 우리 당 역사와 정체성, 가치를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졸속 개혁이 될 수 있다"며 "지도부는 당원 주권과 전국정당을 동시에 실현하는 '1인 1표+@'의 균형 잡힌 보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당직자·원외지역위원장 출신의 친명계 윤종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주권 강화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전 지역 권리당원 표를 1인 1표로 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다. TK(대구·경북) 등 영남 지역 당원 자긍심 저하, 당세 확장 장애 조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당의 동진 확장 전략에 배치된다. 동진 확장 전략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이후 우리 당의 일관된 당세 확장 전략이었다"며 "영남 지역 당 활동 활성화, 당원 자긍심 고취를 위한 최소한의 동인을 제공하는 대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친명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도 전날 비판 논평을 냈다. 혁신회의는 "취지는 좋으나, 의견수렴 방식·절차적 정당성·타이밍 면에서 '이렇게 해야만 하나'라는 당원들의 자조 섞인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들려온다"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지난 21일 최고위원회가 대의원과 당원 간 투표 가치 비율을 1대 1로 동일하게 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하는 안건을 의결하자, 페이스북에 "과반에 가까운 상당수 최고위원이 우려를 표하고 숙의를 원했음에도 강행, 졸속 혹은 즉흥적으로 추진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러운 점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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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당대표 복귀한 조국 정조준…"허위사실 유포, 조국이 조국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23 전당대회에서 98.6%의 찬성으로 혁신당 당대표로 복귀한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조 대표가 당대표로 복귀하자마자 그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문제삼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조국 (혁신당 대표)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조국이 조국했다"고 정조준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 출신 (문희상) 국회의장이 무리하게 경호권을 발동해 국회 경위들이 '빠루'로 문을 뜯었다"며 "나경원 의원은 국회 경호권에 '빠루'가 동원된 점을 질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국 혁신당 대표는 지난 20일 이른바 '패스트트랙 사태' 관련 법원 판결이 나자, 이튿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원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고 은혜를 베풀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의 이른바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빠루'를 들고 휘둘렀던 것은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본청 의안과의 문을 걸어잠그고 농성에 돌입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했고, 문 의장이 동원한 국회 경위들이 장도리와 쇠지레, 속칭 '빠루'를 들고 의안과 문을 강제로 개문하려 시도했다. 나 의원은 이튿날 아침, 현장에 방치돼 있던 '빠루'를 기자들에게 들여보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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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반발에 백기…카카오톡 친구탭, 다음 달 '원상복구'


카카오가 다음 달 카카오톡 '친구탭' 화면을 9월 개편 이전으로 되돌린다.


새로운 피드형 친구탭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자 연내 친구 목록을 되살리는 방식의 업데이트를 단행한다고 밝힌 적 있는데, 12월 중 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중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리스트형'으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격자식 피드형 친구탭을 내놓은 지 석달 만의 조치다.


아직 구체적인 친구탭 복원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카카오톡에 피드형 친구탭을 선택 옵션으로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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