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에비타’가 지난 18일부터 작품의 가사 전문을 확인할 수 있는 ‘가사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뮤지컬 ‘에비타’는 대사 없이 노래만으로 극이 진행되는 성스루(sung-through) 형식의 작품으로, 관객이 가사에 온전히 의존해야 하는 장르적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QR코드를 통해 공연 전 가사 전문을 미리 읽을 수 있는 ‘가사 보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블루스테이지
이번 서비스는 주인공 에바 페론의 이름을 딴 ‘에바 코인’(EVA COIN)을 관객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극장 내 티켓 부스와 MD 부스에서 제공되는 에바 코인 뒷면의 QR코드를 통해 ‘에비타’의 전곡 가사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일부 작품에서 가사집을 판매한 것과는 달리, 가사 전문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성스루 뮤지컬의 특성상 배우들이 아무리 발성을 잘해도 일부 구간은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관객들이 사전에 가사를 읽어보고 공연을 본다면 작품 이해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 판단했다”며 서비스 도입 취지를 밝혔다.
지난 11월 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에바 페론(Eva Perón)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뮤지컬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라이온 킹’의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가 음악적 완성도를 자부하는 대표작이다.
2006년 초연하고 2011년 재연한 이후 무려 14년 만에 귀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은 김소현, 김소향, 유리아가 에바 페론(에비타) 역을 맡았고, 체 역에 마이클리·한지상·민우혁·김성식, 후안 페론 역에 손준호·윤형렬·김바울이 함께 한다.
뮤지컬 ‘에비타’는 2026년 1월 11일까지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