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법·정성호 탄핵안' 발의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1.26 09:41  수정 2025.11.26 09:47

"국정조사 하자던 與, 어딜 도망가나"

"포기하면 국민이 우리를 포기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포기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미적거리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당장 국민의힘부터 대장동 항소포기 진실규명 3종 세트인 국정조사안과 특검법안,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제안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장동 일당을 재벌 만들어 준 항소포기 사태에 대해 검사들의 '집단 항명'과 '조작 기소'를 '특검'하고 '국정조사'하자던 민주당은 어딜 도망가느냐"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선 최근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정성호 장관, 이진수 법무차관을 고발까지 한 상황에서 국정조사까지 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부대표단에서 나왔다"며 "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기류가 반영된 것인지 여야 간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 협의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 지도부는 전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지난 11~13일과 18일에 만났고, 전날까지 5번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특검법안·정성호 탄핵안 발의'를 대안으로 제시한 한 전 대표는 "피 같은 국민 돈 7000억원으로 김만배 일당을 재벌 만들어준 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국민과 야당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우리(국민의힘)가 포기하면, 국민이 우리를 포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장동 일당을 재벌 만들어준 항소포기 외압에 저항한 공직자들을 상대로 '항소포기 항명특검'을 하자고 했다. 즉시 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내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포기 결정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데 대해 "친윤 정치검사들의 쿠데타적 항명"이라며 "국정조사·청문회·특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항명과 조작기소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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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이  국민의 힘을  내란당으로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미친소리를 하고 있네,  한서방은 말할 자격이 없는 자이잖아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 그만하고 썩 들어가기 바란다.
    2025.11.2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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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라임
    능력도 없고 소리만 질러대는 장동혁 국민의 힘 대표는 이제 물러나라 
    
    2025.11.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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