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년 메시지 형태 의견 공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중진의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 1년 정국 대응 방안과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당내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만난데 이어 3선 의원들과도 회동을 가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관련 국정조사 등에 대한 여야 협상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5선 조배숙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국정조사특위가 아닌 국회 법사위 차원의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야당 간사 선임도 하지 않는 등 편파적 진행을 하고 있다"며 "증인 신청도 받지 않고, 발언권도 제한하고, 야당 의원들 걸핏하면 퇴장시키는데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말했다.
또 12·3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내달 3일 당 지도부 차원의 사과 메시지 등이 필요하다는 중진들의 입장도 공유됐다.
이종배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형태로 우리가 메시지를 국민에게 낼 것인가 하는 얘기들도 있었다"고 답했다.
'사과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도 했고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 또는 하는 게 좋을지, 안 하는 게 좋을지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며 "(송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반응한 건 없고, 주로 듣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회동에선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예정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관련 대응 방침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논의 등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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