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 우동택시, 우리나라엔 빵택시...성심당 줄 서지 않는 꿀팁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26 13:17  수정 2025.11.26 13:19

대전에서 한 택시기사가 일본의 우동택시에 영감을 받아 일명 '빵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빵택시'를 이용한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MBN 방송 갈무리

후기를 보면 택시에 타면 대전 유명 빵집과 추천 코스가 적힌 '빵 택시 메뉴판'을 받을 수 있다. 손님이 코스를 선택하면 빵 추천과 설명을 들으며 차 안에서 직접 빵도 시식할 수도 있다. 택시에는 접이식 테이블, 포크, 나이프가 제공된다.


특히 유명 빵집에서는 긴 대기줄을 기다려야 하지만, 빵택시를 이용하면 기사가 대신 줄을 서는 서비스를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택시 요금은 1시간 코스 3만원, 2시간 코스 6만원이다. 1~4인까지 인원수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빵택시를 기획한 안성우씨는 20여 년의 여행업 경력을 갖춘 택시기사로, 일본 가가와현의 우동택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전만의 차별화된 관광모빌리티를 구상했다.


그는 "대전에서 성심당보다 빵 구하기 어려운 빵집이 다섯 군데나 있다"며 "각 매장마다 주차 동선, 기다리는 방식, 구매에 걸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합해 3분 단위 동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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