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최근 1년간 추락·낙상 등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필요한 손상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와 고령층에서 입원 비중이 높아 손상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27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손상 발생 현황: 손상 팩트북 2025’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손상으로 의료기관 치료를 받은 사람은 355만명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입원환자는 123만명으로 7.7% 늘었고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명으로 7.0% 증가했다.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손상 환자도 139만명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8.3% 늘었다.
손상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8.3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8.3%를 차지했다. 특히 0~44세에서는 손상이 사망 원인 1위로 나타났다.
입원 원인을 보면 추락·낙상이 51.6%로 절반을 넘었다. 운수사고가 19.9%, 부딪힘이 11.0% 순이었다. 응급실 내원 역시 추락·낙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추락·낙상 위험이 두드러졌다. 75세 이상 입원환자의 72.5%가 이 원인으로 입원했다. 0~14세에서도 추락·낙상이 44.8%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중증외상 환자 분석에서는 고령층의 장애율과 치명률이 각각 83.3%, 61.3%로 높았고 소아도 각각 55.0%, 64.9%로 나타났다.
자해·자살로 인한 손상 증가도 뚜렷하다. 응급실 내원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 비율은 9년 사이 2.4%에서 8.0%로 약 3.3배 증가했다.
자해·자살로 입원하거나 응급실로 온 환자의 손상 원인은 대부분 중독이었으며 각각 76.1%, 67.4%를 차지했다. 특히 15~24세 중독 손상 환자 중 91.3%가 자해·자살 목적이었고 이 중 여성 비율은 76.2%로 남성보다 크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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