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AegisAI’·‘카이사르’ 대상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1.27 15:00  수정 2025.11.27 15:00

과기정통부,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AI 기반 수어 자막 프로그램 등

보안내재화 우수 사례 대거 발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2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미래개발자인 대학생들의 신기술 활용 및 보안 역량강화를 위해 제12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는 증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보안의 중요성에 따라 미래 개발자인 대학생들이 직접 안전하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보안과 공급망 보안의 인식을 제고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경진대회는 총 A·B트랙으로 진행했으며 트랙A는 보안을 고려한 안전한 AI활용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트랙B는 공공데이터·AI를 결합한 안전한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예선·본선을 거쳐 참가한 총 40개팀(121명) 중 최종 6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심사 결과, 트랙A 대상과 상금 300만원을 차지한 ‘AegisAI팀’(홍익대, 성신여대)이 구현한 ‘거대 언어모델(LLM)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품질 및 보안 점검 도구’는 LLM을 활용해 보안위험도 진단뿐만 아니라 기존 도구에서는 제공하지 않던 보안조치 AI 피드백을 추가로 제공해 실제 개발 현장에서 보안 내재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부분으로 주목받았다.


트랙B 대상과 상금 300만원은 ‘카이사르팀’(강원대·한림대)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어순 변환 수어 자막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카이사르팀은 AI 기반 문장 어순 변환을 통해 한국어 문장을 한국 수어 문장으로 실시간 정규화해 단순한 자막 이상의 언어적 접근성을 시큐어 코딩을 기반으로 실현했다.


이 외에도 각 트랙에서 최우수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한 ‘SafeAI팀’(트랙A, 성공회대·아주대·세종대)의 ‘기업 환경에서 LLM·MCP 사용 시 중요정보 유출 차단 솔루션’, ‘스매시팀’(트랙B, 한양대 ERICA)의 ‘지방어때’, 우수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한 ‘도전!보안벨팀’(트랙A, 이화여대)의 ‘PrivAlert : AI 기반 민감정보 사전탐지 플랫폼’, ‘메모리온팀’(트랙B, 강원대)의 ‘따듯한 전화: 독거어르신을 위한 치매건강관리시스템’ 등이 보안내재화를 충실히 적용해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전세계적으로 공급망을 경유한 소프트웨어 침해사고가 증가하면서 개발 초기부터 보안을 고려하는 보안내재화 원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경진대회가 AI활용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과정에서 보안내재화 원칙을 체득하고 개발보안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미래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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