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금지국 12개, 부분 제한국 7개 출신 영주권자 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2일 애리조나주에 있는 남부 국경 근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했다고 미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이민국(USCIS)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모든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을 철저하게 재조사하겠다”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전임 행정부의 무분별한 이민 정책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SCIS는 우려 국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총 19개국”이라고 전했다. CNN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포고문을 통해 미국 입국을 제한한 나라가 19개국이었다”며 “이들은 입국 금지 대상국 12개국과 부분 제한국 7개국으로 나뉜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아이티·리비아·소말리아·수단 등을 지목했고, 부분 제한국으로는 브룬디·쿠바·라오스·시에라리온·토고·투르크메니스탄·베네수엘라를 꼽았다.
전날 주방위군에 총격을 가한 범인은 입국 금지 대상국인 아프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USCIS는 아프간 출신 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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