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매닝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했던 우완 투수 맷 매닝(27)을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1일 “맷 매닝과 연봉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키 198cm·몸무게 88kg의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매닝은 지난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1라운드 지명(전체 9순위) 받으며 특급 유망주로 분류됐다.
기대 만큼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루지 못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MLB 50경기 11승15패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표를 받았다. 2025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총 33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매닝은 평균 스피드 152㎞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다.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며 “최근 몇 년간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매닝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 야구는 처음 경험한다”며 “미국 동료들로부터 (KBO리그는)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빨리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한 삼성은 매닝까지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에이스 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에 매닝이 가세하면 삼성의 선발 마운드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아시아 쿼터 선수 영입도 완료했다. 삼성은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미야지 유라(26)와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 등 최대 18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최고 스피드 158km를 찍었던 미야지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2군 참가팀인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25이닝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1군 커리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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