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튜버 수탉 납치 영상 보니...야구방망이로 '퍽퍽'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04 14:33  수정 2025.12.04 14:33

유튜버 수탉(본명 고진호)이 납치되는 모습이 담긴 주차장 CCTV 영상이 공개됐다.


3일 인천지방검찰청이 공개한 영상에는 수탉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양팔을 붙들린 채 차량 뒤로 끌려가는 장면이 담겼다. 뒤따라온 또 다른 남성은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폭행을 가했으며, 이후 해당 인물을 차량에 차량에 태워 자리를 뜬다.


ⓒ인천지방검찰청 영상 갈무리

앞서 이날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전담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선)는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와 공범 B씨를 구속기소했다. 또한 차량과 도구를 제공한 혐의(강도상해방조 등)로 C씨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공범 C씨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은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였다. 검찰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A씨와 B씨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조사 결과, C씨는 지난 10월26일 오후 10시4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수탉 납치 사건에 가담했다. 그는 A씨와 B씨에게 1억5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차량 등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탉 영상 갈무리

검찰은 이들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던 중 경찰 조사 단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C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직접 구속했다. 그는 범행 일주일 전 1차 납치 시도 때도 차량과 도구를 제공하며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은 수탉을 차량에 감금해 충남 금산군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가려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수탉은 전치 4주 상해를 입었으며, 경찰은 당초 이들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송치했으나 금품 갈취 목적이 확인되면서 죄질이 더 무거운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인천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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