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RO, 더현대 서울에서 업사이클링 철학 담은 팝업 스토어 오픈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5.12.04 14:08  수정 2025.12.04 14:08

‘버리지 않는 미래’ 위해 폐자재 3종 등 사용한 업사이클링 매장 준비

한국 한정 향기 '은방울꽃' 활용한 신규 아이템 3종 팝업 단독 선 공개

ⓒSHIRO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SHIRO(시로)가 한국 진출 이후 첫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시로는 오는 11일부터 1주일간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시로 더현대 서울 팝업 스토어(SHIRO THE HYUNDAI SEOUL POP UP STORE)’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로는 지난 4월 첫 플래그십 스토어 ‘시로 성수’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 9일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시로 롯데월드몰’을 오픈하는 등 한국 시장 내에서 다방면으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더현대 서울 팝업 스토어는 시로가 추구하는 ‘버리지 않는 미래’의 가치를 공간 디자인으로 구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일반적으로 팝업스토어는 단기간의 운영이 끝나면 가벽, 자재 등 공들여 마련한 인테리어를 모두 철거한다. 잠깐의 화제성을 위해 막대한 산업 폐기물이 발생하는 구조적 폐해가 있었던 것이다.


시로는 이런 ‘짓고 부수는’ 관행에서 벗어나, 기존에 고수해오던 브랜드 철학인 업사이클링과 자원순환을 팝업스토어 인테리어로 승화시켰다.


우선 을지로3가 인쇄소 거리에 방치돼 있던 목재 포장재와 팔레트를 수집해 재고 보관함, 카운터, 집기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여의도 인근 문래동 철공소에서 발생한 자투리 강재와 형틀을 양도받아 보관함 문 손잡이와 집기 상판으로 활용하며 폐자재에 디자인적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집기의 다리와 도색에는 잔여 도료와 도료 용기가 사용됐다.


도장 업체에 쌓여 폐기될 예정이었던 특수 배합 도료와 용기를 수거해 집기 다리로 활용했으며, 선별된 흰색 계열 잔여 도료로 목재 팔레트와 도료 용기를 도색해 자원을 재생시켰다.


여기에는 지난 4월 시로 성수 조성 당시 사용된 도료 용기도 포함돼 자원 순환의 의미를 더했다.


시로 팝업스토어에 쓰이는 일부 자재는 행사 종료 후 파손없이 원소유주에게 반납하는 방식을 채택해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시로 관계자는 “한국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드워크 과정 중 건축 폐기물 처리장의 작업자들이 폐자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대기실을 만든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로는 한국 첫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한국 한정 향인 ‘은방울꽃’을 적용한 신제품 3종을 팝업 현장에서 단독 선공개한다.


은방울꽃은 지난 4월 ‘은방울꽃 오 드 퍼퓸’으로 첫선을 보이며 한국 한정 향기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향이다. 한국에서 은방울꽃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새롭게 출시되는 은방울꽃 제품은 ▲휴대가 간편하고 약 5~6시간 향이 지속되는 ‘은방울꽃 오드 퍼퓸(10mL)’ ▲가벼운 향으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은방울꽃 바디 미스트’ ▲호호바 오일과 가고메 다시마 성분 등으로 손에 수분을 공급하는 ‘은방울꽃 핸드 세럼’ 등 3종이다.


은방울꽃 신제품 3종은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에는 오직 더 현대 서울에서만 구입 가능하며, 팝업 종료 후 시로 성수, 시로 롯데월드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롯데 온라인 스토어 등 공식 온,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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