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내원부터 음압격리병동 입원까지 전 과정 재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신종 감염병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일 ‘니파바이러스 의심 환자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단순 절차 점검을 넘어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전제로 설계됐다. 응급실에 니파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내원하는 시나리오를 시작으로 초기 대응, 격리지 이동 과정, 국가지정격리병상 이송 지연 시의 대처까지 단계별 절차가 실제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의료진의 개인보호구 착·탈의 숙련도, 환자 동선 관리, 환경 관리 등 감염병 대응의 핵심 요소가 전반적으로 점검되며 부서 간 협업 체계도 함께 확인됐다.
보라매병원은 훈련에 앞서 지난 11월 사전회의를 통해 참여 부서의 역할을 조율했다. 훈련 당일에는 응급실과 감염관리실, 음압격리병동 등 관련 부서가 긴밀히 연계해 실제 진료 상황과 같은 환경을 조성했다. 훈련 직후에는 평가회의를 열어 강점과 개선점을 공유하고, 향후 실제 발생 상황에서도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완책을 마련했다.
병원 측은 이번 훈련이 기존의 시나리오 중심 훈련보다 한층 발전한 형태라는 데 의미를 뒀다. 이송부터 입원까지의 전 과정이 실제 환자 흐름과 동일하게 재현되었기 때문에 감염병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시점에서, 병원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확인한 계기이기도 하다.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감염병 대응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며 “안심호흡기센터 건립과 함께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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