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이하 밀리의서재)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밀리 어워즈를 열었다.
올해로 2회 차를 맞은 밀리 어워즈는 한 해 동안 밀리의서재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연말 독서 시상식이다. 작가·출판사·독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독서 생태계의 상생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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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작가와 편집자, 마케터 등 출판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북튜버, 출판 분야 인플루언서, 밀리의서재 회원까지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올해의 책’, ‘올해의 오디오북’, ‘올해의 분야별 책’ 등 주요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모든 수상작은 밀리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돼 독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각 분야별로 밀리 회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도서들이 ‘올해의 분야별 책’으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작품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후보 도서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밀리의서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 중 분야별 ‘서재 담은 수’ 상위 5권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3주간의 회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오디오북 부문은 전자책과 분리된 독립 부문으로 운영돼 별도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의 책의 영예는 성해나 작가의 ‘두고 온 여름’이 안았다. 이 작품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는 관계와 상실을 섬세하게 담아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올해의 오디오북 부문에는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선정됐다. 개성적인 캐릭터와 서늘한 분위기의 서사로 주목받은 작품으로, 특히 오디오북으로 구현되며 장면의 감정과 흐름이 더욱 선명하게 전달돼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올해의 분야별 책으로는 ▲경제·경영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센딜 멀레이너선·엘다 샤퍼 저, 빌리버튼) ▲인문·교양 ‘청춘의 독서’(유시민 저, 웅진지식하우스) ▲자기계발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브라이언 트레이시 저, 현대지성) ▲에세이·시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저, 페이지2북스)가 각각 선정됐다.
밀리의서재 독서율 상위 3%인 북마스터 1000명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라이징 작가’는 회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한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의 김아영 작가가 꼽혔다. 이 책은 직업과 사회적 기대에 지쳐 자신만의 속도와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의 시상식과 더불어 밀리의서재의 2025년을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공유하는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이성호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밀리플레이스, 웹툰·웹소설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론칭, 서울국제도서전 및 프랑크프루트 도서전 참여 등 독서 경험 확장을 위한 여러 시도를 소개하며 올해의 변화와 성과를 짚었다.
이어 2026년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밀리의서재가 독서 생태계 전반에서 어떤 역할을 더 확장해 나갈지에 대한 계획도 소개됐다. 작가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용자와의 소통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한편, 다양한 디바이스로 독서 경험을 넓히고 출판사에 제공하는 독서 통계와 데이터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이성호 본부장은 “밀리 어워즈는 한 해 동안 독자들이 사랑한 작품을 함께 축하하며, 작가부터 편집자·마케터 등 출판 현장을 만들어 온 모든 분들의 노고를 기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출판사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독서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이끌고, 연말 정례 행사로 자리매김해 책을 둘러싼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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