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상승 견인했던 기관
매도 우위 전환해 7700억 순매도
코스닥도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시스
간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코스피가 11일 기관 매도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8포인트(0.59%) 내린 4110.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2포인트(0.68%) 오른 4163.32로 출발했다.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장 중반 기관 매도세가 가팔라지며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771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39억원, 346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5%)·SK하이닉스(-3.75%)·현대차(-2.31%)·HD현대중공업(-2.10%)·기아(-0.41%) 등은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1.02%)·삼성바이오로직스(0.24%)·삼성전자우(0.49%)·두산에너빌리티(0.65%)·KB금융(0.24%) 등은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친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 요인이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지수를 제약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6포인트(0.04%) 내린 934.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59포인트(0.60%) 오른 940.59로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 후반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365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5억원, 35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0.66%)·에코프로비엠(-3.18%)·에코프로(-3.42%)·에이비엘바이오(3.30%)·레인보우로보틱스(-0.32%)·리가켐바이오(-0.85%)·코오롱티슈진(-1.33%)·HLB(-1.43%)·펩트론(-2.85%)·삼천당제약(-1.04%) 등이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4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는 미국 브로드컴 실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 예상을 밑돈 오라클 실적이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재점화시킨 가운데 브로드컴이 소방수 역할을 맡을지 불쏘시개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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