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이순신이다' 미화 포스터...김재원 분노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2.11 22:17  수정 2025.12.11 22:17

배우 조진웅이 과거 범죄 이력으로 은퇴한 가운데, 그를 역사적 위인과 비유한 포스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진웅씨 관련 논란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포스터에 '우리가 조진웅이다. We are Woong'이라고 적고, 안중근 의사의 단지 손 사진과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를 넣었다"며 포스터에 대해 언급했다.


ⓒSNS 갈무리

이어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 같은 역사적 위인을 어떻게 조진웅과 나란히 올려 둘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은 이 주장에 동조하시는가"라며 "조진웅은 나라를 구한 것도 아니고 의로운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단순한 흉악한 범죄자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 자기 아버지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온갖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 잘난 척하다가 과거가 드러나 물러난 사람"이라며 "그런 인물을 이순신·안중근과 연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제발 정신 좀 차리기를 바란다"고 거듭 비난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포스터에는 'We are Woong', '우리가 조진웅이다', '제2의 인생 보장위원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양옆에는 '강도·강간 전과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 '더불어 사는 삶 제1의 인생 보장하라'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특히 중앙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이미지를 배치했고, 양쪽에는 태극 문양을 떠올리게 하는 원형 그래픽도 배치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조진웅이 의인인가? 배우 활동 중 뭐 특별한 선행이나 사회 공헌 한 거 있나? 그냥 극 중 이미지 가지고 의인이라고 하는 건가?", "연예인은 연예인일 뿐~ 적당히 해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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