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갑질, 횡령, 의료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는 가운데, 연매협 측이 이를 규탄했다.
17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상벌위) 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나래 관련 사태로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위는 이번 사태에서 본 박나래의 행위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판단했고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혼란과 큰 파장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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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나래 측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문제를 비롯해 매니저에 대한 4대 보험 미가입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연매협 상벌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기획업자를 대상으로 절차요건을 안내하고 등록을 유도할 방침이며 미등록 기획업자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의 수사의뢰나 행정조사 등의 법적 절차를 할 예정이라는 계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따르면 박나래는 모친을 대표이사로 해 법인을 설립하고 1년 이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운영하면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을 완료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영위한 것으로 보이는 바 대중문화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가 등록 없이 불법영업을 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계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며 "박나래 측에게 공식적인 해명과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올해 9월까지 근로계약서 없이 프리랜서 형태로 계약을 하고 4대 보험을 가입해 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박나래 모친과 전 남자친구는 회사 임직원으로 4대 보험에 가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을 통해 박나래의 매니저들이 어떠한 사유로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인지 관련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상식적이며 정상적인 근로계약 의무를 회피한 행위가 있었다면 이에 합당한 처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매니저에 대한 사적 심부름을 강요,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연예인과 매니저가 파트너로서 업무를 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이 매니저에게 소위 '갑질'을 하고 연예활동과 무관한 업무를 강요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고질적인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악습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매니저와 연예인과의 관계가 서로 간의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인격관계로 재정립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매협 상벌위는 이와 같은 행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협회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명 '주사이모', '링거이모'라고 불리는 비 면허자에게 불법 의료시술 문제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점에서 공인인 연예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심각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서도 관계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박나래 측은 공식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나래가 진행비를 미지급하고,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선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박나래의 연예활동을 위해 매니저들이 사비를 털어 사 용한 업무비용 즉 진행비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이는 갈취에 해당될 수 있는 매 우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는 임금체불과 같은 맥락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응 이에 응 당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관계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드리는 바"라고 말했다.
연매협은 "이번 박나래 사태를 비춰 볼 때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사회적인 영향력에 대한 제어 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스타의 좋지 못한 행위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히 대비하지 못한 채 정화되지 못한 상태로 사회적인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활동을 하고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연예인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역시 크다. 본인이 대한민국 스타로서 문제가 야기된 사건에 당사자로서도 대중들에게 연예 활동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정중하고 진지하게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위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대중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심도 있고 진지하게 논의해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얻기 위한 행위가 선행되도록 권유할 것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업계에서 매니저와 연예인의 관계가 올바로 정립 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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