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되면 '기침 콜록콜록', 이맘때 찾아오는 '이 증후군은?' [데일리 헬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12.23 00:01  수정 2025.12.23 00:01

ⓒ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바라만 봐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트리이지만, 트리를 설치하고 난 후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기침이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크리스마스 트리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증후군은 인공 또는 천연 나무로 된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있을 때 발현되는 알레르기 증상을 말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증후군이 있으면 두드러기, 기침, 재채기, 눈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천식, 발작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천연 트리의 경우 나무 향 또는 수액에 알레르기 반응이 민감하게 일어난다면 발진이 생기거나 기도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알레르기 환자의 약 7%가 크리스마스 트리와 관련된 호흡기 또는 피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의 주요 원인으로 트리나 장식품에 부착된 곰팡이, 미세먼지, 꽃가루 등을 꼽았다. 실제 크리스마스 트리 표면에서는 여러 종류의 곰팡이 균종이 발견됐으며, 이들은 알레르기 반응과 함께 호흡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리의 목재 부분에 포함된 테르펜이라는 천연 향기 성분도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내 난방으로 온도가 상승하면 곰팡이 번식이 가속화될 수 있고 인조 트리의 경우에도 제조 과정에서 남은 화학물질이 기관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트리 설치 전 물 세척 및 충분한 건조, 실내 자주 환기, 장갑/마스크 착용해야 한다. 먼지가 많은 장소 보관 피해 트리 자체와 주변의 먼지, 곰팡이, 꽃가루를 제거해야 하며,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다면 인공 트리나 LED 트리 사용, 혹은 트리 없이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