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식량작물 생산 490만t… 전년보다 12만t↑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12.23 16:06  수정 2025.12.23 16:06

농진청, 위성영상·기상 분석 기반 추정 결과 발표

쌀·밀·보리 생산 늘고 옥수수는 감소

“올해 북한 식량 사정 작년보다 다소 개선”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3일 ‘2025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상 여건, 병해충 발생,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 자료, 위성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올해 북한 식량작물 총 생산량은 약 490만t으로, 전년(478만t)보다 12만t(2.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작물별로는 쌀 225만t, 옥수수 152만t, 감자·고구마 55만t, 밀·보리 36만t, 콩 20만t, 기타 잡곡 2만t으로 집계됐다.


쌀 생산량은 10만t(4.6%) 늘었다. 7월 유수형성기 일사량이 전년보다 풍부했고, 등숙기(8~9월) 평균기온이 낮아 등숙에 유리했다. 여기에 벼 재배면적이 3.3% 증가한 점이 생산량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옥수수는 수정률 저조와 등숙 부진으로 전년보다 9만t(5.6%) 감소했다. 이는 7월 집중 강우와 일부 지역의 가뭄, 재배면적 감소(3.6%)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감자·고구마는 전년 대비 1만t(1.9%) 증가한 55만t으로 추정됐다. 감자의 재배면적 확대가 생산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고구마는 병해 발생과 덩이뿌리 비대 불량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보리는 36만t으로 전년 대비 8만t(28.6%) 늘었다. 봄철 완만한 기온 상승과 풍부한 일사량이 수량 증대로 작용했고, 재배면적도 21.8% 증가했다. 콩은 2만t(11.1%) 늘어나 20만t으로 집계됐다.


올해 북한의 여름철(5~9월) 평균기온은 21.1℃로 전년보다 0.2℃ 낮았다. 강수량은 889.5㎜로 24.8㎜ 적었다. 일사량은 2,891.5MJ로 전년보다 55.9MJ 많아 전반적인 작황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태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장은 “올해 북한 지역의 온도 상승과 충분한 일사량이 작물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기후 여건 개선과 재배면적 확대로 전반적인 식량작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