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품은 샌디에이고 단장 "WBC 참가 지지…계속 대화하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2.24 22:01  수정 2025.12.24 22:03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MLB(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은 살아있다.


A.J. 프렐러 단장은 24일(한국시각) 화상으로 진행된 송성문 입단 기자회견에서 송성문의 WBC 출전에 대한 구단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프렐러 단장은 "WBC 출전 포함 선수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항상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송성문 측과 WBC 출전에 대해 조금 대화를 나눴다. 계속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몇 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성문이 미국에 처음 왔고, 팀에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OPS 0.927 등 20대 후반 기량이 만개한 송성문은 올 시즌 KBO리그 전 경기(144)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찍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골든글러브’ 야수다.


송성문의 잠재력과 생산성을 높게 평가한 샌디에이고는 지난 22일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의 계약을 안겼다.


이에 앞서 송성문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주전 3루수로 한일전 등에 출전하며 WBC를 함께 대비했다. 내년 1월 1차 캠프 명단에도 포함된 선수다. 그러나 미국 진출로 WBC 출전에 대한 확답을 할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공식 계약한 송성문은 구단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WBC 출전은 물론이고 시즌 전 WBC 캠프 합류 여부도 구단과 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완료하고 23일 귀국한 송성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WBC 출전 관련해서는)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아직은 확답하기 어렵다"며 "구단이 허락해준다면 출전 여부를 고민하겠다. 구단의 허락을 받고 WBC에 참가할 수 있게 되면 사이판 캠프에도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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